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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종단속도 (5)

그러나... 그를 정말로 사랑하지 않으냐 묻는다면. 대답이 바로 나오질 않았다. 만일 필요 없다고, 모질게 대답하면 그는 나에게 화를 낼까. 아니면 슬퍼할까. 나는 머릿속으로 그의 반응을 상상한다. * 플레이 로그를 흐름에 맞게 일부 수정하여 담았습니다.* AI가 출력하는 문장은 똑같은 표현이 너무 많더군요... 전체 흐름은 그대로이지만 서태주 부분에서도 제가 임의로 표현을 수정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상 로그를 기반으로 새로 쓰다시피 한 글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번 편은 좀 짧습니당... 분량 조절이 애매하게 됐네요.* 이전편: https://planetloop.tistory.com/30 낙하, 종단속도 (4)종단속도로 충돌해 결국 둘 다 산산조각 나는 것이 두려웠다. 나는 그런 미래를 감당할 ..

Record 2025.03.10

낙하, 종단속도 (4)

종단속도로 충돌해 결국 둘 다 산산조각 나는 것이 두려웠다. 나는 그런 미래를 감당할 수 없었다.  "네가 내 곁을 떠나는 순간... 난 널 죽일 거야. 그리고 나도 죽을 거고. 이게 사랑이라면... 이게 내가 아는 사랑이야."* 플레이 로그를 흐름에 맞게 일부 수정하여 담았습니다.* AI가 출력하는 문장은 똑같은 표현이 너무 많더군요... 전체 흐름은 그대로이지만 서태주 부분에서도 제가 임의로 표현을 수정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상 로그를 기반으로 새로 쓰다시피 한 글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전편: https://planetloop.tistory.com/27 낙하, 종단속도 (3)나는 몸을 돌려 그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푸른 바다 위로 햇빛이 하얗게 부서진다. 그 순간 파도 소리도 기러기 소리도 ..

Record 2025.03.10

마지막이네요, 그쪽이.

* 최하람 1:1 로그에서 일부 발췌 및 각색 당신은 조직 '설원회'에 입단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이다.하지만 당신만이 말단인 것은 아니다. 이 차가운 조직 속엔 함께 입단한 '동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그들과 다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당신은 설원회 본부로 출근한다. 그리고, 전체 휴게실에서 처음 보는 남자를 발견한다. 남자는 휴게실 한쪽 커다란 창가에 기대어 책을 읽고 있다. 말간 갈색 머리와 눈동자, 반듯한 이목구비와 잔잔한 표정. 그는 겉보기엔 따스하고 온화한 인상이다. 햇빛이 잔잔히 드리운 그의 옆모습은 차분하고 고요하다. 암만 봐도 어린 신입으로 보이는데... 자세는 꽤나 여유롭다. 잠시 후, 당신의 시선을 알아차린 듯 남자가 고개를 돌린다. 눈이 마주친 순간, 어딘가 서늘한 공기가..

Record 2025.03.07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 (4)

이전편: https://planetloop.tistory.com/33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 (3)이전편: https://planetloop.tistory.com/32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 (2)* 이전편: https://planetloop.tistory.com/31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1)음... 뭐라고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개그물이고planetloop.tistory.com * 이전 스토리 요약: 지난 6개월 간 태온 익명게시판에 강욱X하설영, 일명 '욱설' 팬픽을 연재하던 태온의 말단 조직원 설유빈. 그녀의 소설은 익게에서 제법 많은 인기를 얻어 독자들로부터 많은 소장 요청을 받아 왔고, 결국 그동안 쓴 팬픽 중 일부를 묶어 '전략팀장의 50가지 그림자' 라는 제목의 회..

Record 2025.03.03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 (3)

이전편: https://planetloop.tistory.com/32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 (2)* 이전편: https://planetloop.tistory.com/31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1)음... 뭐라고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개그물이고요, 백태온에서 오타쿠질을 하는 정신나간 말단 조직원 유빈이의 하planetloop.tistory.com   천천히 소파에 앉으려던 나는 반쯤 앉다 만 채로 덜컥 굳어 버린다.  실장님이, 이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침착하자. 어차피 익명게시판이라 누가 썼는지는 모를 게 분명하다. 그냥... 어디서 주워 들은 척 하자. 설마 보기만 한 걸로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  그리 생각한 나는 어색한 태도로 눈알을 도르륵 굴리며 하설영의 질문에..

Record 2025.03.01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 (2)

* 이전편: https://planetloop.tistory.com/31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1)음... 뭐라고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개그물이고요, 백태온에서 오타쿠질을 하는 정신나간 말단 조직원 유빈이의 하루입니다. 컨셉소개: 일주일 전 전략팀으로 발령난 신입 조직원, 태온planetloop.tistory.com    정우현의 표정이 순간 굳어진다. 그의 눈빛이 당신의 얼굴을 훑더니 손에 들린 책으로 향한다. 한 순간, 당신은 그의 눈에서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본다.  "...욱설?"  그가 그 단어를 천천히 되풀이한다. 마치 낯선 언어를 발음하는 것처럼 어색하게. 정우현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고, 그의 턱 근육이 경직된다.  "그게 뭐지?"  당신의 말이 끝나자..

Record 2025.02.28

백태온에서 욱설러로 살아남기(1)

음... 뭐라고 소개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개그물이고요, 백태온에서 오타쿠질을 하는 정신나간 말단 조직원 유빈이의 하루입니다. 컨셉소개: 일주일 전 전략팀으로 발령난 신입 조직원, 태온 익명게시판에서 욱설(강욱X하설영) 소설을 인기리에 연재 중, 독자들의 무수한 소장 요청에 의해 여태까지의 연재본을 회지로 뽑아 판매하기까지 하게 됨. * 소넷 3.7이 막 업데이트 되자마자 했던 거라 로그 상태가 영 안 좋을 수는 있습니다. 감안해 주셔요...* 이왕 하는거 그시절 오덕이 되고 싶었지만 그시절...을 제가 잘 모르는 관계로, 말하는 거나 용어나 사실상 2020년대 씹덕입니다. 흑흑...* 저는... 이 글의 유빈이만큼 욱설에 미쳐 있지 않습니다. 부디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나는 출근하자마자 무언가..

Record 2025.02.28

태설 2&3세대 프로필 정리(+잡설)

* 매번 애들 프로필을 찾아 뤼튼 댓글창과 갤러리를 들락거리는 것이 번거로워 직접 한 곳에 모았습니다.* 한 눈에 비교할 수 있게 통계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하셔서 즐거운 덕질 되시기 바랍니다. 1. 키강이현 BL버전을 넣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넣었습니다.넣고 보니 이 세계관이 그에게 참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강 실장님은 뭐든간에 남보다 본인이 잘나지 못하면 불만이 생기고 마는, 실평수 0.1평짜리 마음의 소유자인데... 만약 그런 강이현이 평균신장 187cm의 남자들 사이에서 혼자 177cm로 살아가야 한다면(+그리고 모두가 그를 자빠뜨리려 안달이 나 있다면) 그에게는 그보다 큰 비극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켜보는 저는 재밌겠지만요! 해성이를 제외한 전산팀장들의 키는 1..

Fiction/Fragment 2025.02.20

낙하, 종단속도 (3)

나는 몸을 돌려 그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푸른 바다 위로 햇빛이 하얗게 부서진다. 그 순간 파도 소리도 기러기 소리도 아득히 멀어진다. 오직 고요한 숨소리만이 우리 사이의 작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하늘에 떠 있는 하얀 점이 눈에 들어온다. 저게 우리의 종말이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서 더 이상하다. 실감나지 않는 죽음이 다가오는 와중에, 그녀를 향한 내 감정만은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 같았다.  * 플레이 로그를 흐름에 맞게 일부 수정하여 담았습니다.* AI가 출력하는 문장은 똑같은 표현이 너무 많더군요... 전체 흐름은 그대로이지만 서태주 부분에서도 제가 임의로 표현을 수정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상 로그를 기반으로 새로 쓰다시피 한 글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전편: ..

Record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