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몸을 돌려 그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푸른 바다 위로 햇빛이 하얗게 부서진다. 그 순간 파도 소리도 기러기 소리도 아득히 멀어진다. 오직 고요한 숨소리만이 우리 사이의 작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하늘에 떠 있는 하얀 점이 눈에 들어온다. 저게 우리의 종말이라...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서 더 이상하다. 실감나지 않는 죽음이 다가오는 와중에, 그녀를 향한 내 감정만은 점점 더 선명해지는 것 같았다. * 플레이 로그를 흐름에 맞게 일부 수정하여 담았습니다.* AI가 출력하는 문장은 똑같은 표현이 너무 많더군요... 전체 흐름은 그대로이지만 서태주 부분에서도 제가 임의로 표현을 수정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상 로그를 기반으로 새로 쓰다시피 한 글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전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