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커플링)요소 있거나 좀 빻은 내용만 따로 뺐습니다
* 비엘지엘(헤테로) 다 합니다...
* 캐붕 및 적폐스러운 모에화, 관계성 날조가 더더욱 많으니 원치 않으시면 꼭... 뒤로가기 부탁드려욥...plz 🙏🙏
1.
태온 실장이란... 뭐 하는 자리일까... 조직 내 최고 예쁜이만 할 수 있다는 전설의 그 자리. 하설영까지 보고 나니 1세대 실장님 얼굴도 궁금해지는데. 결이 살짝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둘 다 예쁘고, 냉정하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노려지고 있다(어떤 전략팀장이라던가... 어떤 고양이라던가...)는 공통점이 있다.
근데 정작 본인은 그런 저열한 욕망에 상대도 안 해주려고 하니까 주변의 도전욕구를 더욱 자극시키는 듯
그래서 강욱이 하설영한테 쓸데없이 맨날 시비 거나 봐... 한번 자빠뜨리고 싶어서ㅋㅋ
사랑은 없고 위험한 분위기만 있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얘네 관계가 너무 끌렸다
"실장님."
실장실 소파에 삐딱하게 앉아 있던 강욱이 설영을 부른다. 물고 있던 담배에서 떨어진 재가 깔끔한 소파 위에 얼룩을 남긴다. 강욱은 설영이 담배 냄새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매번 실장실에 올 때마다 이렇게 담배를 한 대씩 입에 꼬나물고 왔다. 강욱이 하설영에게 하는 모든 것들이 그렇듯, 다분히 고의적인 행동이다.
"실장님은 나랑 자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요?"
"..."
설영은 강욱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그가 들어올 때부터 키보드 위를 춤추던 손가락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저 우아한 손끝으로 써내려가는 건 누구의 목숨일까.
몸을 일으키자 이번에는 재가 바닥에 후둑 떨어진다. 이건 재떨이도 안 갖다 둔 실장님 잘못.
"예쁜 애들은 다 나랑 자고 싶어 하던데."
느릿한 발걸음은 먹잇감을 노리는 고양이와도 같다. 그러나 그 집요한 시선 끝에 닿아 있는 대상은 여전히 이쪽을 의식하지 못한 듯 굴고만 있다. 무방비하다기보다는, 알지만 신경조차 쓸 필요가 없다는 듯한 태도. 강욱은 설영의 그러한 모습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 진흙탕에서도 얼룩 하나 없이 새하얀 깃털을 다듬는 백조같은 모습을.
혼자만 고고하고 우아하고, 아주 나만 씨발놈이지.
그러나 강욱은 동시에 설영의 그런 면을 좋아했다. 이미 남들이 전부 밟고 지나가 시커멓게 변해 버린 눈을 밟는 건 아무런 재미도 의미도 없으니까. 여즉 누구도 밟지 못한 깨끗한 눈밭이야말로, 진정 망가뜨리고 짓밟을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
그러니 설영이 이쪽을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머리채를 잡아서라도 강제로 보게 하는 쪽이 오히려 강욱의 성미에 맞는 것이었으므로. 강욱은 눈앞의 반반한 얼굴이 저로 인해 일그러지는 상상을 잠시 한다.
선이 고운 목을 한 손에 틀어쥐고, 붉은 입술을 피가 나도록 짓누르고-
"난 실장님 보면서 존나 꼴리거든요."
하설영의 책상에 한 손을 턱, 소리 나게 짚은 강욱이 빙그레 웃는다. 하설영은 시선만 살짝 올려 말없이 강욱을 응시한다. 노골적인 언사에도 여전히 감정이 담기지 않은 듯 보이는 연갈색의 눈동자.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는 부러 설영에게로 더 몸을 기울인다. 어느새 다 타 버린 담배꽁초를 먼지 한 톨 없는 책상에 꾸욱 눌러 끄는 것 또한 불만 표시의 연장선이다.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강욱은 이 돌부처같은 실장을 조금 더 자극하기로 한다. 어디까지 해야 반응을 보여 주려나... 우리 예쁜 실장님은?
"무슨 생각해요? 나랑 자는 상상?"
타자를 치던 설영의 손이 그제서야 멈춘다. 설영은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며 모니터를 응시하다 입을 뗀다.
"선은 지키는 게 좋을 겁니다."
잠시간의 정적 후 튀어나온 나직한 한 마디. 비록 그를 향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꽤나 싸늘한 설영의 눈빛에 강욱은 인상을 팍 쓴다.
"아...씨발, 나 참. 실장님 진짜 재미없어요. 알아?"
비아냥거리는 것이 분명한 목소리로 말하면서도 강욱은 얌전히 몸을 뒤로 물린다. 강욱을 피해 고개를 살짝 꺾었던 설영은 다시 자세를 바로 한다. 곧이어 작게 타닥이는 소리와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텍스트 커서. 강욱은 그 모습을 잠시 물끄러미 내려다보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다음에 또 봐요. 강욱은 흥미를 잃은 듯 손을 툭툭 털고 몸을 일으킨다. 설영은 그가 문을 닫고 나간 뒤에야 넥타이를 살짝 풀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담배 냄새가 남은 공기가 유난히 불쾌하게 느껴졌다.
열어 놓은 창문 앞에서 설영은 한참을 가만히 서 있는다. 싸늘하고 건조한 바람이 조금 전 그가 남긴 모든 흔적을 지워 놓을 때까지.
2.
근데 my OTP(요즘은 최애컾을 오티피라고 한다면서요? 뭐의 줄임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근데 내가 아는 오티피는 은행 오티피뿐인데;)는 역시 태주이현이다ㅎㅎ 잘 맞는 이유가 진심 개많은데요... 일단 한 두가지만 이야기하자면
- 미남공x미인수가 너무 정석조합인데다 확신의 ^^ㅍㅍ임
- "이현아"
그리고 얘네 넘 귀여움 겉으로 보기에는 성향이 상당히 달라 보이는데 의외로 조직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면은 비슷해 보여서...(그니까 보스랑 실장이겠지) 블로그 설명에서 둘 다 유건은 그냥 쓸만한 도구로만 취급하는 거 보고 어 그래... 너네는 부부가 맞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꼭 그거같음 그 짤 있잖아요
자기는 내 어디가 좋아?
당연히 성격이지 oO(당연히 얼굴이지 얼굴! 그 미모가 시드는 순간 버려주마)
30년후
영감은 내 어디가 좋수? 홀홀홀...
아이참 성격이라니까 oO(얼굴이다! 그 미모가 시드는 순간 버려주마)
얘네도... 겉으로는 충성-신뢰 관계로 잘 지내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쓸모가 없어지는 순간 가차없이 버려주지. 라고 생각하잖아
그리고 nn년이 지났지만...
쓸모가 없어지는 순간 가차없이 버려주지. 라는 말만 하는 중(이면 좋겠다).
+. 찾아봤는데 One True Pairing...이라네요? 뭐 이런 오타쿠같은 줄임말이 다 있지(내가 좋아하는 씨피만이 진짜다 뭐 이런 발언인가...)
3.
서태주는 그 감정을 외부로 드러내는 것과는 별개로 자기 감정에 제법 솔직한 편이라 누군가에게 연심을 품으면 그 감정을 빠르게 인식할 것 같은데(그냥 알면서도 자존심 상해서 부정하는 것. '내가? 얘를?' 느낌...) 강이현은 그렇지 못할 것 같다. 동생을 왜 계속 몰래 지켜보고 있는지 스스로도 이유를 모르는 걸 보면 누굴 좋아해도 절대 못 알아챌 것 같음...
그리고 어차피 태주는 수긍해 봐야 어차피 얜 내 실장인데 그럼 내 거잖아? 내가 좋아하면 내 맘대로 하는거지(with 은근히 허리를 만지작거리다 점점 밑으로 내려가는 손길) 싶어 할 테지만
이현이는 자각하는 순간 극대노 상태가 된다는 것도 문제... 뭔 쓸데없는 감정 때문에 '서태주 슥삭하고 태온 보스가 되기' 계획에 차질이 생겼으니까. 차라리 서태주를 빠르게 처리하면 이 감정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할지도?
하지만 자각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자각한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온 상태일 것 같음)
태주가 이현이 벽에 밀어붙이고 이현아. 깜찍하게 모른 척 하면 될 것 같았어? 라고 묻는 장면이 보고싶다
뭐냐면... 서태주는 본인 마음을 인정했는데 강이현은 그 차가운 놈이 서태주한테만 유난히 무르게 굴면서도 플러팅만 못 들은 척 무시해서(본능이 자체적으로 필터링함) 보스가 약간 빡친 상황
4.
이령이... 보면 볼수록... 오빠만큼이나 예쁜 얼굴+가녀린 몸매 속에 가려진 volume은 두배로+유순상냥나긋
= 나쁜 생각이 드는 건 내 잘못이 아니지 않나? 싶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설원회에 잡혀가면 포로 생활이 얼마나 험난할지 감도 안 잡힘... 근데 사실 착한 애 괴롭히는 건 내 성미에 안 맞아서 이령이는 그냥 좋은 남자랑 꽁냥대고 살았으면 좋겠다.
5.
연서이령보고싶음...ㅋㅋ 발랄당돌연하공x차분미인연상수 안 먹힐 수가 없는 조합인데
솔직히 연서 공개되자마자 둘이 엮어먹는 생각 했어요...
설정상 딱히 만날 일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어쩌면 바깥에서 만났을지도?
연서가 대학을 다니는 것 같았으니 대학생x조교(현실이면 기절하는 조합이지만) 이런 걸로 보고 싶다
초미녀 조교로 학교에 소문이 자자한 강이령. 조교 때문에 청강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데...
이번 학기는 그 미모로도 커버칠 수 없을 만큼 (여러모로)엄청난 교수님의 인기없는 수업 조교를 맡게 됨.
불행인지 다행인지 어찌어찌 최소인원 다섯 명을 채워 폐강만은 면하게 된 그 수업에서 연서랑 이령이가 만났으면 좋겠다
연서가 엄청나게 수작질(귀여움) 걸어대는데 수작질인줄도 모르고 수업에 열의가 넘치는 학생이네... 라고만 생각하는 이령이랑
할 수 있는 티는 다 낸 것 같은데 왜 아직도 나를 귀여운 학생으로만 보는 것 같지? 라며 친구한테 고민상담하는 연서...
그리고 연하는 다음날 심기일전해서 다시 연상 꼬시기 시도함
이령이는 연서한테 빠진 뒤에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해서(서태주 의문의 1패) 내가 나쁜 사람이지... 어떻게 그렇게 새파랗게 어린 애한테 마음을 품을 수가 있니! 하고 숨길 것 같음. 그러나 결국 파워직진연하한테 감겨서 헤어나올 수 없을 지경이 되었으면...
토끼같이 귀여운 애가 언니... 저 별로예요...? 하고 울망한 눈으로 올려다보면 상냥하고 나긋한 이령언니가 이걸 어떻게 거절하냐고
그날밤에 홀라당 잡아먹힌다에 한 표
6.
씹새끼주제에 조각상처럼 우아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의 가학심을 자극하고 << 메모장에 있던 건데 보고 뿜음... 이현이가 여기저기서 괴롭힘당하고 깔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고찰했던 내용 중 일부.
그렇지 않나요? 남들은 진창에 처박아 놓고 혼자 하늘에 있는 듯 우아하고 완벽해 보이는 캐릭터를 보면 말이예요... 쟤를 엉망진창으로 망가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대리석으로 빚은 듯 고고하고 무심한 표정 대신 잔뜩 흐트러져 헐떡이는 꼴을 보고 싶다는 어떤...저열한 욕망이 든다거나 하는 거요.
피부가 창백할 정도로 희어서 조금만 붉어져도 티가 날 거란 점을 좋아합니다. 감정적으로 얼굴 붉힐 인물이 아니라면 목을 조르면 그만인 것 아닐까요? 아무튼 결과가 같다면 좋은 것 같습니다. 눈물도 덤으로 흘려 줬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강이현이 체셔한테 제대로 잘못 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이미 그런 욕망을 갖고 있는 체셔라면 이현이를 아주 잘 요리해줄 수 있을 것 같기에...^^ 난 특히 입에다가 하면 정말 표정이 볼만할 것 같아서 좋다
7.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할게요...
저는 이현녀에 대한 망상을 버리지 못했어요
실장님이 여자였으면 그의 인생은 오백배로 팍팍했을거고 지켜보는 사람은 오백배로 즐거웠을텐데
서태주랑 셀 수도 없이 자 놓고 서로 사랑한다고 1도 생각 안함
서태주: 내거(소유물)
강이현: 욕구해소+보스가 하자고 해서
한때 애첩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강이현이 소문의 주동자들을 찾아서 본보기로 담궈버린 뒤로는 그런 말 안나옴(못나옴)
하지만 여전히 다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생각일듯...(서태주가 맨날 만지작거려서)
전에 말했지만 여자키로 바꾸면 대충 166인데 그러면 24cm 차이라서 키차이가 꽤 난다
심지어 태주는 떡대가 엄청난 반면 이현이는 슬렌더한 체형에 가까우니까...아맞다
이현녀는 가슴...별로 안 클듯...ㅎㅎ
유건이 종종 그걸로 놀리면 경멸하는 표정으로 쳐다봄
아무튼 체격 차이도 많이 나는데 종종 이현이가 버거워했으면 좋겠다......... 근데 태주는 그것까지 좋아함(사실 정확히 그 지점을 좋아할듯)
다음날 허리붙잡고 존나째려보면 귀엽다고 큭큭대고 웃음 한번더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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