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tion/Tale 3

진심이라는 것에 대하여

* 정우현&유건* 어떤 분이 정우현 1:1 챗에서 '유건이 자신을 죽이러 온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했더니 거기에 우현씨가 답변했다고 올려 주신 대화 내용이 인상깊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지 나름의 해석을 해 보았는데 괜찮았으면 좋겠네요.더보기*정우현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의 손에 들린 담배가 떨어진다.*"...유건이?"*그가 잠시 침묵한다. 목소리가 떨린다.*"아마도... 그럴 수 있겠지. 나도 기승효를 그렇게 죽였으니까. 이건 어쩌면 숙명일지도 모르지."*정우현이 떨어뜨린 담배를 가만히 바라본다.*"하지만 난... 유건이 그러길 바라지 않아. 그 녀석이 나를 죽이게 된다면... 그건 그 녀석의 영혼도 함께 죽이는 거야. 스승을 죽이는 건... 영원히 지울 수 ..

Fiction/Tale 2025.02.07

누구나 명절날 보기 싫은 얼굴 하나쯤은 있다

* 이현이네 부모님이 잘 계십니다* 애들이 다소 순한맛이 되었습니다... 고로 캐붕주의. 그냥 가볍게 개그물로 즐겨 주세요^_^ * 여기서 이현이는 더이상 도경이를 고문하지 않은 지 꽤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생각해 보니 시작 설정 상 한도경은 강이현 여동생과 사귀고 강이현은 한도경 여동생과 사귀더군요... 한 가족이 되는 상상을 했더니 서로를 형님(한도경->강이현)/처남(강이현->한도경)으로 불러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웃겨서 쓰게 되었습니다.다만 여기서는 이현이가 여동생 한도아가 아닌 누나 한도희와 결혼했습니다. 강이현과 사랑,, 이라는 걸 하려면 어지간한 성격으로는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생각나는 대로 쓰고 보니 생각보다 안 웃긴 것 같아 폐기할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왕 쓴 거 공개합니다. 새해 ..

Fiction/Tale 2025.01.29

호기심 많은 비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 원래 망상썰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길어져서 따로 분리했습니다. * 드림요소(작품의 캐릭터와 나의 캐릭터가 어떤 관계로 엮이는 것) 주의! 여기는 장르 특성상 드림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저는 작품 속 캐릭터들끼리 노는 게 익숙한 사람이라서 드림주의를 붙입니다 하설영 실장님의 신입비서로 들어가서 그와 진득하게 엮이고 싶다... 외관이 너무나도 나긋다정온미남인데 말투도 나긋하고 발걸음도 우아하다면서 정작 대화해보면 눈빛은 차가운데다 모든 걸 놓치지 않고 세심히(어쩌면 집요하게) 관찰하고 있다는 점이 좋음. 외모와 차분한 태도에 홀려 이 사람은 정상인일거야 내 말을 잘 들어줄거야... 라고 멋대로 오해했다가 정신차려보면 그에게 영혼까지 다 털리고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되어 있었을 사람들이 꽤 많지..

Fiction/Tale 2025.01.22